연기를 위해서 20kg 감량한 김영민이 출연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본인이 그 어떠한 말이 필
요없는 필견 영화로 두달전부터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드디어 마음속애 자리잡은 것을 풀
러 영화관으로 향했다.
말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그가 당신을 울립니다 "나 몸이 굳어가다 결국은 꼼작 없이 죽는 병이래,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래?"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
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자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
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지수야, 나한테도 정말 기적이 일어날까..."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
로 격려하고 위로 받으며 지내는 사이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수술의 희망을 찾게 된 환자도 하
나 둘 생겨난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투병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
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장애가 시작되는데...
사람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나 생각지도 못한 병으로 죽음이란 단어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경우, 시한부 인생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기 혼자 힘으로 사투를 벌일
수 있을까? 아마 100의 99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그 곁을 인내로서 지켜주고 따뜻한 보살
핌과 사랑으로써 힘을 붙돋아주거나 마지막을 편안한게 보내게 한다. 이런 마지막을 편하게 보
내게 될때까지 각 환자나 환자가족마다 각기 가진 애환들을 가지고 있다. 경제력으로 힘들어 오
랜 병원 생활을 하기 힘들어도 병원에 생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 이리저리 돈을 마련하는 사
람이 있는가 하면 몇년씩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목숨만 유지하고 있는 환자를 기적만 바라고 그
옆에 붙어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등등..애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는 이러한 경우에
처한 사람들을 영상을 통해서 한편으론 사실적으로 한편으론 픽션적으로 묘사를 하고 종우와 지
수의 서글프면서 애절한 사랑을 통해 본인의 눈에 눈물이란 단어를 맺히게 만든다. 종우역을 맡
은 배우 '김명민'이 20kg 감량을 하는 힘든 연기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본인의 눈에선
눈물이란 단어를 볼 수 없었을 만큼 '김명민'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
화의 스토리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늘 해마다 영화의 소재로 쓰이는 진부한 이야기다. 이 진부
한 이야기를 배우들의 호연과 탁월한 연출이 호흠을 맟춰 영화의 메세지를 관객에게 전달, 전달
받은 관객은 감동과 함께 흘러 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 없는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 본인만의 생
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눈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 없는 영화를 만난 것 처럼 여겨
진다. 본인의 이러한 상황을 만드는데는 '김명민'라는 배우가 주역활을 했지만 배우가 직접 부른
노래하며 6인 병실의 조연들이 각자의 애환을 눈물이 맺히게 그린 것과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비하인드 대사를 다시 읊어주는데..그 말을 듣는데도 두눈에선 눈물이..
이 영화를 위해서 애쓰신 각기 배우들과 감독에게 정말로 감명 깊게 영화를 봤다고 감사의 말씀
을 전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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