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달콤하지 않은
두 문화의 충돌(?)
물론, 결혼이 아니기에 위에서 처럼 거창한?큰? 표현을 쓸까 싶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단순히 프랑스, 미국 다른 국적의 연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연인..좀 진지한 관계라면 이렇게 가족에게 소개하고..여러 문화 충돌이 있을 것이다.
비포 선셋의 사촌정도 되는 느낌이었다.
비포 선셋이나 이 영화(이영화는 쥴리 델피 감독!)나 쥴리 델피의 섬세한 시각이 뭉테기로
반영되어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대화 중심의 관계. 카메라는 인물 중심.
카메라는 서로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그 정도 이해의 폭(그러면..너무 협소할지도 모르지만)
을 담아내는 것처럼 카메라가 담아내는 공간은 좁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하지만 온전하지 않은.
기가막힌 재미나
스토리나 반전이 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다. 그런걸 기대하면 영화 100%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비포 선셋의 엄청난 대사량에 공감에 공감에 지금도 수도 없이 반복하여 보는 영화기 때문에
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
중간중간 리얼한 그들의 대사. 뒷골 떄리게 웃겼다..
생각지도 못한 농담. 솔직하게 튀어나오는 말들..아마도 대본이 아니라 애드립인 듯 싶은..
그러 소소한 재미와 진정한 사랑?관계 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돌아 보게 만드는 ..
연애..너무 피곤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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