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많은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
'내 사랑 내 곁에'
용산 VIP시사에 다녀왔습니다.
너는 내운명 박진표 감독 최고의 배우 김명민 하지원..
'루게릭'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죽음과 마주한 남자 종우와 매일 죽음을 대하는 여자 지수
그들의 사랑과 삶... 그리고 이별..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슬픈영화 .. 눈물이 펑펑나오는 ..
보아하니 몰아붙이기만 하는 신파로 관객수 확보에 열을 올리겠구나.. 싶었습니다만,,
의외로 상영시간내내 잔잔한 느낌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두남녀 주변의 인물들과 상황을 현실적인 모습으로 섬세히 펼쳐놓고 ,
누구에게나 다가올수 있는 갑작스런 삶의 불행을 눈앞에 대면했을때..
과연 나라면,, 나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 소중한 가족이라면..
헤쳐나갈수있을까 견뎌낼수있을까..
크나큰 연민과 멈출수없는 눈물이라는 자극대신 ,
그네들의 삶이 곧 나의 모습이라면..? 하는 ..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진정성을 짊어진 그모습,,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배우들은 극에 몰입할수 있게끔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례없이 촬영중 모습이 특집방송에 다뤄질 정도의 연기본좌 김명민
체중감량은 그자신이 캐릭터화되는 과정의 일부밖에 되지 않는다는걸 온몸으로 보여주었고
하지원은 지수 본인이 되어 배우인생에 있어 절정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생각됩니다.
믿기지 않을정도의 순애보는 그 지고지순함으로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느낌이었고
실제 하지원이 저런사람이라면 세상 누구나 그녀를 사랑하겠다 싶을정도였습니다.
조연배우들도 뒷받침을 잘 해주었구여 임하룡 김광규 임성민 임형준 손가인 남능미 최종률 등..
대사없이 누워만있는 분들도 계셨는데.. 정말 저렇겠구나 싶은 모습들입니다.
그야말로 눈물콧물 질질짜는 그림만 생각하고 갔다가 뒷통수 한대 제대로 얻어맞고 왔습니다,
극중 지수의 말처럼 하루를 일년같이 하루를 십년같이.. 는 못살망정
치어살기에 바빠 점점 나만 아는 인간이 되어가는 현실이 부끄럽습니다. ㅠ.ㅠ
내가 소중한만큼 남도 소중하다는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루게릭병에 대한건 그저 어떤증상이 있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온 지금에야 관련정보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만 1000~2000여명의 루게릭 환자가 있다고 하는데..
그분들의 가족들도 이 영화를 보게 될텐데..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짝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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