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목격자'라는 뜻을 가진 '마터스'는 프랑스 공포영화로,
이미 개봉전부터 여러영화제와 관객평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었다.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영화가 상당히 잔인한데도 불구하고, 영화가 담고있는 내용때문에
공포영화로써는 드물게 작품적인 평가를 받고있는듯 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서 보게되었는데..
우선, 영화는 내용을 이끌고 가는 힘과 영상적 긴장감이 확실히 있다.
두 여배우의 극한의 모습까지 다 보여주는 연기도 백점감이고.
그런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겠지만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순교자'의 눈을 얻어서 '사후세계'를 알려고한다라...
그것도 무고한 여자들을 잡아서 고문과 가학으로 순응하게 만들어서 얻는
'순교자'의 눈... 그게 과연 진짜일까? 그리고 그것이 의미가 있는걸까?
오로지 사이비종교의 광신적인 믿음을 위하여,
고통스럽게 이유없이 붙잡혀서 죽어나간 여자들을 보자면
이건 영화 '호스텔'의 잔인함에 맞먹을 정도다.
그래서, 영화 전반은 왜 그녀가 일요일아침 화목해보이는 한 가정을 파괴하는가?
에 초점을 맞춰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가고, 후반은 완전히 싸이코드라마로
정신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 그래도 이해는 절대 안간다.
왠지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영화를 만들기위해 만든 조금 고차원의 이야기일뿐이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바가 과연 '마터스 : 순교자'에 관한건지,
사이비종교의 폐해을 비판하는건지, 아니면 그도 사후세계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이 있는건가?
뭐를 말하든, 너무나도 극한적으로 보여주는 상황과 잔인함때문에 모든게 무의미해진다....
영화촬영 후 특수분장 감독이 의문의 자살을 했다는 등 영화가 보여주는 극한의 무언가때문에
이 영화는 더욱 무섭다. 사후세계가 궁금하면 직접 죽어서 가보지, 왜 애꿎은 사람을 잡아다 그러노...
영화의 마지막 그녀가 사이비종교 주교격인 할머니에게 귓속말로 뭐라고 했는지,
그녀는 곧바로 자살을 하는데, 그게 사후세계에 빨리 가고싶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충격으로 죽은건지 아직도 논란이 좀 있다.
천국을 보는 눈, 그렇게 알아서 어따 쓰랴. 가지도 못할 짓을 해놓고...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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