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영화 시사회에서 봤습니다.
사실, 제목 자체도 너무 예술영화같아 보이고, 귀엽긴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꼬마 두 녀석이 서 있는 포스터 까지 왠지 낯설은 느낌만 가는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이 녀석들의 천진난만, 순진무구한 연기에 눈물이 찔끔찔끔 나더군요. 왠만하면 영화보면서 잘 안 울라고 하는데, 이 영화 보면서 눈물 흘린 티 안내려고 별 짓 했습니다. 연기하는게 왠지 전문 아역으로 활동하는 아이들은 아닌 것 같던데, 그냥 생활 같이 보여주는 연기여서 더 집중이 잘되더라구요. 말 대답 하는것도 진짜 우리집 막내 같은 것이 귀엽기도 하구, 얄밉기두 하구...ㅋㅋ
영화를 볼 땐 그냥 막 슬프기만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뻑적지근해 지기도 하기도 합니다. 저런 애들 있으면 꼭 도와줘야지, 내가 모르는 애들이라도 꼭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두 아역배우가 다른영화에도 출연하면 어떨까 합니다. 애들이 계속 보고싶게 귀엽더라구요.
대형영화들의 억지스런 감동에 넘어가면서도 어쩐지 찝찝했던 마음을 깔끔하게 해소해주는 청정한 영화였습니다. 나 예술영화야 하고 티내는 것도 없고 진짜 완전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