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핵심은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고 죽음의 경지에 이르렀을때 보게되는 사후세계의 경험, 즉 고통을 넘어선 천국을 보는것이다.
주인공인 안나는 육체적인 고통을 이겨내고 결국에 사후세계를 경험한다. 하지만 감독은 그 사후세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이 실험을 주도한 마담이 안나에게 사후세계를 전해 듣고 총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과연 사후세계는 마담이 자살을 해서 그토록 빨리 도달하고픈 동경의 대상이었을까, 아니면 듣는것 자체만으로 고통스러워 자살을 택하게 만드는 것이었을까? 감독은 열린 결말을 통해 관객에게 다시한번 이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또한 사후세계에 대해 알고싶은 욕망 하나로 그토록 처참한 인간실험을 행한 알수없는 종교집단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다.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은 극한의 고통의 끝에서 보는 천국 이라는 스토리 만큼이나 충격적인 특수분장을
선보인다. 마지막 안나의 피부가 모두 벗겨진 모습의 특수분장은 떠올릴수록 충격적이라고 생각된다.
이전의 공포 영화와는 차별화 된 공포를 느낄수 있었고, 특히 이 영화를 찍는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되어지는데 끝까지 영화에 헌신한 두 여배우의 열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특수분장 감독인 베누와 레스탕이 의문의 자살을 했다고 하니 이 영화가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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