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프닝 부터 보면 피터 잭슨의 대표작이 된 <킹콩> 이 생각난다.
고대 원시 부족에 괴물 원숭이의 등장 주술에 관련된 전설 등
피터 잭슨의 성향을 엿볼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단연 B급 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으며
완연한 장르 비틀기와 재기 발랄함이 넘치는 피터 잭슨만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유머를 빼놓을 수가 없겠는데 좀비가 되어버린 어머니와 그외 다른 인문들을
보살피는 장면들은 유머의 상상력이 지독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엽기적이고 재미있을 것 이다.
벌써 십여년이 지난 오래된 영화지만 오히려 지금의 잔인한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이 보기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잔인하고 유머러스한 장면들은 연출해낸다.
다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이 영화를 철저히 불꺼놓고 혼자서 집에서 감상하기를 권한다.
그 누구와도 같이 보기에는 잔인하고 피가 너무 난자해서 옆에 음식 같은건 곁들이지 않기를
특히 권하는 바이다. 잘 몰랐다가 스파게티라도 먹으면서 영화를 본다면
상상하기도 싫어질 정도.
아무쪼록 미리 경고하는 걸 지키고 관람한다면 이 여름 재미나게 웃으면서 즐길수 있는 코믹 호러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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