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던 본인으로선 영화 '룸바'가 개봉한다길래 마음속으로 언제 만날 수 있
을까? 하고 설례였는데 개봉날자보다 일찍 만나 볼 수 있었다.
다리를 잃은 아내 & 기억을 잃은 남편 그들의 행복한 땐~스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함께 ‘룸바’를 추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였죠.
그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끼이익~ 쾅!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는 두 사람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갑니다. 아내는 한 쪽 다리를,
남편은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집은 불타 버리고, 음식을 사러 나갔던 남편은 길을 잃고 집과는 정반대 방
향의 버스를 타고 떠나 버립니다. 이렇게 불행이 켜켜이 쌓이고,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데
도 부부는 여전히 명랑합니다! 여전히 꿈을 꿉니다! 함께 '룸바'를 추는 꿈을, 다시 만나 사랑하는
꿈을…
20대 군시절 고참 한명이 춤의 달인이 있어 야간경계 근무, 그 고참이랑 한조가 되 야간 경계를
근무를 서게 되면 어김없이 춤을 전수 받는다. 처음으로 전수 받은 춤이 지루박이었는데 그 춤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야간 순찰을 돌던 중대장에게 들켜 진짜 똥줄 빠지도록 기합을 받은 기억이
영화 '룸바'를 만나니까 문득 생각이 났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룸바' 춤의 대한 소개, '룸바'
춤을 소재로 한 댄스에 얽힌 스토리를 기대했건만 '룸바' 춤은 영화의 곁가지에 불과했다. 이 영
화는 '룸바' 춤을 통한 한 부부의 행복을 찾는 결실을 영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그 과정으로 코
미디스런 스토리전개가 본인의 의아심을 유발시킨다. 그 의아심은 코미디로서의 코미디가 아닌
본인이 처음 겪는 듯한 코미디 요소를 지닌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호탕한 웃음이나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지 않는, 한편으론 엽기적이면서도 엽기적이지 않은, 유치한 것 같으면서도 유치
하지 않은 그리고 무성영화에 가까운 배역들의 짧은 대사가 새로운 장르의 코미디를 만나 기분
이 든다. 여하튼 '룸바' 춤에 대해서 기대했는데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코미디 장르를 만
난 것으로 만족을 한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