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며 소년은 꿈을 꾸었다." 챔피언 공식 홈피 인트로에 있는 말이다. 몇년전 공전의 히트를 쳤던 영화 친구.... 그 영화를 찍은 곽경택 감독이 만든 4번째 영화 챔피언.. 역시.... 친구의 분위기를 벗어낼 수는 없었다. 전작의 감동이 너무나 컷기에 그것을 뛰어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을것이다. 그렇지만... 설사 이 영화가 친구의 감동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잘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없다라고 생각한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 "너 팔 세개 달린 사람 봣어? 세상에 권투만큼 정직하고 공평한 세계는 없어"라는 말처럼 이것은 냉혹하지만 정직한 권투에 대한 영화이다. 우리가 아직도 배고팟던 80년대... 내 어머니와 똑같은 나이인 김득구.. 솔직히 그에 대해 나는 자세한건 모른다. 그에 대해 알게된 것도 영화를 보고 난후 김득구에 대해 알고 싶어 인터넷을 뒤져 간신히 얻은 것이 다였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나는 김득구에 조금씩 동화되어갔다. 배고파서 시작한 권투. 아직도 못살던 사람들이 많앗던 80년대. 권투는 가진것 없고 배운것 없이 주먹만 센 사람에게는 부와 명예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었다. 그 역시 물로 배를 채우던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것이 권투였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앗던 것은 역동적이고 화려했던 격투장면이었다. 모션캡쳐를 이용하여 찍은 거라 확실히 역동적이엇고 실감이 났었다. 덧붙여 배경음악도 좋았다. 특히 한국영화의 문제점인 엔딩부분도 매끄럽게 연결이 되었다. 여자를 인생의 걸림돌으로 여기던 그에게 디딤돌로 다가와준 경미... 그녀가 있었기에 그도 그정도로 성공했을 것이다. "죽든가 살든가 둘중하나겠지." "울지마! 내가 죽으러 가니? 꼭 이기고 돌아올께." 자신이 챔피언이 못되면 죽어서 오겟다며 모조 알루미늄관을 들고 미국으로 갔던 김득구... 그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다시 왔다구 한다. 영화에서는 왜곡되엇지만 실제로 그의 어머니는 농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한다. 그를 죽음에 몰아넣었던 미국선수는 그의 죽음으로 방황을 하다 3년후 은퇴를했으며 그의 유일한 혈육을 가졋던 그의 약혼녀에 대한 자세한 것은 잘 모른다고 한다. 단지 그의 혈육이 지금은 성년이 되엇다는 것밖에는... 또한 그의 죽음으로 인해 15R경기가 12R로 바뀌었으며 스탠딩 다운제가 도입되엇다고 한다. 챔피언.... 솔직히 친구처럼의 흥행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기억속에 잊혀질뻔한 한 권투영웅을 그려낸 영화이기에 실화이기에 더 큰 감동을 얻을수 잇엇겟지. 이 영화의 숨겨진 재미를 꼽으라면 득구가 경미가 탄버스를 쫓아갈때 나온 배경음악...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엇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