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씨가 실수로 핸드폰을 잃어 버리고
그 핸드폰을 한 남자 박용우 씨가 주우면서
사건이 생기기 시작해요.
주인공은 핸드폰안에 중요한 동영상이 들어있기에
무슨일이 있어도 핸드폰을 되찾아야 했고,
그 주인공을 살살 약올리며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범인.
처음엔 엄태웅이 너무 나쁘게 나와서
조금은 고소하단 생각이 들다가
나중엔 범인이 너무 심한 요구를 하기도 해서
슬슬 범인이 빨리 잡히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엄태웅은 점점 약이 오르고
범인의 실체를 알아내어 복수하려고 하는데...
반면 범인은 엄태웅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아니 그래야만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서비스 업에 종사하는 박용우는
자신의 일로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그 스트레스를 엄태웅을 약올리며 풀려고 하고 있지요.
인간의 양면적인 성격을 범인은 잘 표현해 주고 있어요.
어쩌면 이 얼굴이 평범한 이들의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가 싶네요.
힘든 생활에 지쳐 일탈을 꿈꾸기도 하구요.
스트레스를 풀려고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는 정작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가? ㅎㅎ
갑자기 철학 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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