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아버지가 아닌 아부지-넘 정겨운 이름이고 어감이다.
전무송의 골 깊게 패인 얼굴이 삶의 풍상을 담기에 충분했다.
어린이들의 연기도 미숙한 듯 오버되지 않고 전체 영화에 잘 버무려진 것 같다.
박철민의 익살맞은 연기는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했다. 처음엔 그의 연기가
다소 작위적인 것같아 당황스러웠지만 곧 그의 희극적 연기에 동화되어 웃어야 할
포인트에 정확히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유쾌했다.
아부지의 삶의 시름을 보게 되어 슬펐고 아들의 고뇌를 보며 슬펐다.
그러나 아부지가 아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아들의 입장에서 행동을 취해줘서 넘 고마왔다.
영화속의 음악 또한 향수를 자극하면서 잘 어우러졌다.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고 소소한 웃음을 주며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 아부지-
이 영화가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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