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특이하다.
로맨틱 연애 추리담이라니. 연애에 추리? 이걸 어떻게 엮을려하나 싶었는데
그것은 화집에 적힌 메모를 따라 미지의 남자를 찾아내는 것.
개인적으로 추리같은 걸 좋아하는데 연애에 추리를 접목시킨 게 신선했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그 미지의 남자의 메모는 자신을 향한 게
아니었지만, 결국 자신의 옆에 있어주었던 친구의 사랑을 깨닫는다는 것.
사람들은 늘 자신이 찾고 있는 걸 바로 곁에 두고 있음에도 그걸 모른다는 걸 알려주는
다소 뻔한 스토리지만 영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왠지 꽤 감동적이고, 예쁘다
음, 그리고 ost도 발랄하고 너무 좋다. 특히 영화에 윤종신이 나와서 그런지 여주인공
배두나가 환생을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꽤 입속을 맴돌았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가 망해서 그런지 감독이 다음 영화를 만들지 않는데 어서 빨리 이런 수작을
다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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