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마음을 빼앗는 가장 힘세고 위대한 도둑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KISS란 단어는 뽀뽀보다는 더 짜릿하고, 설레이게 하는 마법같은 단어이다.
"Shall we kiss?"라는 짜릿한 질문으로 다가오는 영화, 쉘 위 키스는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아름다운 키스신들의 향연으로 연인 뿐 아니라 솔로들에게도 유용한 영화이다. ^^
미모의 직물 디자이너 에밀리가 출장차 들른 낭트. 그곳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가브리엘은 기품있고 너무나 어여쁜 에밀리의 외모에 눈길을 사로잡히게 된다. 택시를 잡지 못해 힘들어 하는 그녀를 자신의 차로 태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며, 끝없는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되는 둘은, 낭만적인 데이트와 멋진곳에서의 저녁 후 서로에 대한 강력한 호감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마지막 작별의 순간!
하루의 아름다운 마무리로 굿나잇 키스를 하려는 가브리엘을 뿌리치는 그녀!!
아니, 도대체, 왜?
그녀는 그의 달콤한 키스를 거부하는 것일까?
영화는 에밀리의 기막힌(?) 사연을 담은 나레이션과 순간순간 이야기의 훌륭한 배경이 되어주는 클래식들의 향연으로 보는내내 기분좋아지는 설레임에 빠지게 한다.
그녀가 가벼운 굿나잇 키스를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는
귀염둥이 니콜라와 그의 절친인 매력덩어리 주디트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니콜라(이 영화에서 감독,각본과 연기까지한 팔방미인 엠마누엘 무레감독! 프랑스영화계의 유지태정도?ㅋ) 와 주디트는 비밀이 없는 그야말로 베스트 프렌드다.
그러나 2년넘게 사귀던 여자친구가 직장때문에 다른나라로 떠난 후, 주디트는 니콜라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그를 알게되면서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비밀'의 냄새를 맡게 된 것!
그의 고민은 이랬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떠난 후 애정결핍에 걸린 것 같다는 것!
그리고 이 병의 유일한 치료법은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키스라는 것!!!
잘 통하는 친구를 위해 우정의 이름으로 그를 위해 내 한몸(?) 희생한 주디트.
그러나 한 번의 가벼운 키스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그들에게 마수를 뻗친
키스의 무시무시한 마력!!!
잘 통하는 이성친구와의 관계에서 "우정이냐 사랑이냐"에 관해 한번쯤 공감해본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의 관람은 필수가 아니다. MUST SEE 해야 한다!! ㅋㅋ
남녀의 관계의 메인요리(?)를 위해 꼭 필요한 에피타이저 키스!
살아가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사연에 의해 우리들의 선택이 결정되곤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인 <쉘 위 키스>는 주디트와 니콜라의 사연으로 인해 에밀리가 가브리엘을 선택할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운 영화이다.
우정을 택하자니 끌림을 인정할 수 없고, 사랑을 택하자니 우정이 우는 기막힌 순간! 과연 주디트와 니콜라의 마지막은 선택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이야기가 끝난 후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가브리엘과 에밀리는 과연 키스를 나누게 될까?
연인들에겐 환영받을 영화! 솔로들에겐 꼭 예습해야 할 영화!
코미디의 형식에 클래식을 가미해 멜랑꼴리한 분위기를 맘껏 펼치고 있는 이 영화는 제 23회 프랑스 로맨틱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 백조상까지 수상했다고 하니 이미 작품성은 보장되었고, 프랑스영화답게 프렌치시크의 파리지앵들과 아름다운 낭트의 배경들, 그리고 영화를 보는내내 황홀하게 해줄 달콤한 키스!!와 클래식 음악.
한국 관객모두가 성공적인 키스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감독의 로맨틱한 메시지 처럼
이 영화를 본 후 연인의 몰래 숨겨둔 욕망을 파헤칠 절호의 기회!!
마침 6월 14일이 키스데이라고 하니, 극장에 달려가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듯 ㅋ
솔로들도 예습의 절대교본으로 삼고, 영화상영 후 100%의 성공률을 기대해도 나쁘 지 않을 듯!!
아무튼 요새 많이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말고, 두근두근 설레이는 로맨틱 영화 보고싶었는데 아멜리에나 수면의 과학, 사랑해 파리 같은 달달한 프랑스 영화인 <쉘 위 키스>를 보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운이 훨씬 좋아지고 행복해졌어요 ㅋㅋ
여러분도 재빨리 극장으로 달려가셔서 키스의 마력에 풍덩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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