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를 검색하면 수상경력이 눈에 들어온다.
여우주연상 5관왕.... 영화를 보니 납득이 간다.
세라핀을 연기한 욜랭드 모로는 이 영화로 처음 알았지만 절대 잊을수 없을것 같다.
다른 배우였다면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을 과도할 만큼 가까이 다가간 클로즈업과
계속되는 롱테이크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하였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 중 하나는
마치 연극을 보는듯한 연출이다.
잦은 롱테이크도 그렇지만
화면 밖의 인물들의 연기가 보이지 않는데도... 소리만으로도 매우 시각적이로 느껴진다는 거다.
예를 들면
세라핀이 가지고 온 그림을 책상에 앉아서 보고 있는 빌헬름이 화면에 나오지만
같은 방안에서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세라핀이 화면에 나오지 않으면서도
그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게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영화 전체에서 보여준다.
내 표현력이 약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이 배우들의 연기를 하나하나 찍는것이 아니라
마치 뉴스의 현장중계를 하듯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것 같았다.
영화를 보다가 이점을 깨달았을때 그 감동이란.....
굳이 상업영화 예술영화 나누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예술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열광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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