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옹박 더 렌전드-아직 전설이되기엔 멀었어..
우리에겐 헐리웃 이외의 영화는 낮설다. 아니, 접할 기회도 별로 없다. 헐리웃 이외의 영화들이라고 하면, 일본영화, 홍콩/중국영화, 프랑스영화 정도일 것이다. 태국영화는 정말 생소했다.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태국영화를 우리에게 인상깊게 각인 시킨 장본인이 있다.
바로 "토니 자" 이다.
"토니 자"의 [옹박]은 대단한 영화였다. 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찬사를 주게 되었고, 태국영화라는 꼬리표도 뛰어넘어 "새로운 액션 영화의 탄생", "이소룡은 죽었다. 성룡은 늙었다. 이제 토니 자 가 있다." 라는 문구처럼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었다.
옹박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리즈가 나왔다. 여기 전설이란 이름을 달고 옹박이 다시 우리에게 왔다.
그러나... 첫 느낌은 아쉽다는 것이었다. 옹박 시리즈의 영화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영화내용을 쓸 필요조차 없이 간단하고 명료하다.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은 "토니 자"의 놀라운 무술 액션이니까.. 하지만 이번 영화 [옹박 더 렌전드]는 욕심을 많이 부렸던것 같다. 액션뿐만 아니라 이야기까지, 거기다가 감동까지 탐냈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었다. 뭔가 그럴듯하게 치장했지만 역시 허술한 복수 이야기이고, 거기에 사랑과 배신 등등으로 감동을 자아내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다.
옹박 1편의 미덕이라면 보잘것 없는 스토리였지만 오히려 대놓고 "우린 몸으로 말한다" 라는 식으로 액션에 목숨을 걸었고, 우린 그것에 환호했었다. "성룡" 이후 모든 스턴트와 액션을 직접했던 "토니 자"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옹박 더 렌전드]는 겉멋이 잔뜩 들어가 있다. "토니 자"는 진지한 연기를 하려고 눈물겨운 애를 쓴다. 안타깝지만 난 그의 모습에서 전혀 감흥을 받을수 없었다.
그러면 액션은 어떨까? 대체적으로 수준이상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무기들이 많이 등장하고 화려해진 모습니다. 우리가 바랬던 맨주먹과 맨몸으로 보여주었던 그 처절한 싸움장면은 아니다. 우리가 너무 옹박 1편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하지만 난 어쩔수없이 1편에서의 통쾌함을 얻을수는 없었다.
[옹박 더 렌전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했다. 복수와 사랑, 그리고 반전, 거기에다가 태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이려 시대극으로 태국의 옛 시대가 배경이다. 그런 모습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드는것 같다.
어떨때는 "간단함, 심플함"이 더 좋을때도 있는 것이다.
출처: StuffStay.com Mr.빈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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