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함과 기발함에 깜짝 놀라게 된다.
인간이 가장 진화한 동물이다. 짜파게티는 곧 희망이다. 새똥 속에서 발견한 희망.
서울 한복판의 무인도에 표류한다는 소재부터 기발하다. 말이 무인도지 맘만 먹으면 충분히 나갈 수 있어보인다.
이 영화 유머스러운 상황과 대사로 가볍게 관객에게 다가오지만 그저 가벼운 영화는 아니었다.
처음 혼자가 되면 따분하고 심심하다가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있음에 익숙해진다. 남의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어쩜 더 좋아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혼자가 아닌 함께로 끝난다.
자의로 혹은 타의로 사람들과 등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만의 세상 속에서 그 작은 세계에서 나름 만족하는듯 살고 있지만 어쩜 그들은 세상과 소통하길 언제나 원하고 있고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끌어당겨주길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야 하니깐...
주변에 누구 그런 사람없나 찾아보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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