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참 엽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성친구와 이 영화를 보기에는 참 민망할 정도 더군요... ^^;;;
영화는 다른 여타 공포 영화들과 다를 것 없는 설정이더군요... 주인공의 주위의 친구들이 살해되고 마지막 대상은 주인공이라는 것... 범인은 항상 주인공 주위의 한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범인도 역시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네여... 다만 조금 다른 것이 있었다면 범인이 처녀만을 죽인다는 것...
이 영화는 공포와 코믹의 조화를 시도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두 부분에서 다 어중간했던것 같네여.. 공포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약한 면이 있었구... 코믹이라고 하기에도 그 강도가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기발한 발상을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예를 들면,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처녀만을 상대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자 마을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섹스 파티를 벌이기로 합니다... 그래서 그 첫번째 이름은 '처녀막 대파괴 작전' 그리고 파티의 이름은 '살인으로 부터의 예방접종'(둘 다 정확한 것은 아니구요 이와 비슷한 문맥입니다... ^^;;) 이러한 문구들이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번역을 잘해서 인가??)
엔딩부분에서 조금은 어이가 없었던 것 같네여... 살인마가 주인공을 쫓아가다가 주인공이 살인마를 한방에 해치우는 장면...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인 강물이 점점 핏빛으로 바뀌는 장면... 마지막의 그 장면이 무엇을 의미했던 것인지... 이 영화 역시 킬링 타임용으로 적합한 영화 같네여...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