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리도 멋진 회사원의 모습이 잠시 후 부턴 점차 야생의 타잔의 모습으로 제대로 변해가는지...
그가 당하는 허무하고 당황스러운 느낌 그대로 관객인 나까지도
가슴이 무너질듯하고 멍한 기분이 들었다
그 입장이라면 어떨까란 생각이 정재영의 연기로 바로 가슴으로 뇌로 파고 들어왔다
마치 숙련된 1인 연극의 주인공처럼 혼자 놀고 살기위해 환경을 만들고 실망을 이기고
희망을 일궈나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사랑도 하고
짜장면 배달을 물리치고 자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불굴의 사나이처럼 보이게 했고
우리들의 생활에 적용하면 좋을 것같은 여러가지 메세지들을 주었다
생각의 전환...비참한 환경을 아무도 터치 못하는 나만의 자유로운 공간 낙원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그걸 만들어갔던 사람이라면 사회에서도 힘든일에 부딪혀도 얼마든지
헤쳐나가고 이기고 새삶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믿게 만들었다
참 어려운 역할이고 연기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친 장재영을 주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흥행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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