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두 김씨 정재영씨와 정려원씨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나가다보니,

등장인물이 적고, 또, 밤섬이라는 공간과 아파트 한쪽방만을 배경으로하니,

저예산영화처럼 영화예산비는 많이 들지 않았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어쨋든 영화는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초반 밤섬에 떨어진 정재영씨의 리얼한 연기때문에

조금 민망하기도 더럽기(영화를 보신분은 이해하실듯..)도 하였지만,

정재영씨 정말 고생많이 하셨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정려원씨도

요즘 현대인들의 일부를 보는듯.....

이 두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은 보편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온 중국집 배달원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네요...^^;;

내가 과연 저런 곳에 간다면 나도 김씨처럼 살수 있을까..

문명의 이기에 너무도 길들어져 있는 나는 아마도 못살것 같습니다...

웃으면서도 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본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