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나왔던 손예진씨의 연기변신보다 김명민의 진지한 형사연기 보다 김해숙씨의
파격적인 연기력이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비록 드라마든 영화든 엄마라는 캐릭터를 크게 벗어나진 못하셨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식당신에서 칼을 씹을때의 소름끼침
아픈몸으로 고생할때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워보였던 느낌 잘 표현하셨던것 같아요.
손예진씨의 섹시한 매력도 좋았지만 그래도 소매치기고 한 조직을 이끌어 가는
보스인데 너무 약하게 나왔던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손예진씨의 옆을 지켜주는 보디가드(?) 역을 했던 심지호씨
훈훈한 기럭지와 별로 대사는 많이 없지만 눈빛으로 행동으로 손예진씨를
지키는 모습이 참 멋있더군요.
김명민 볼려고 영화 봤다가 안테나역으로 나온 심지호씨 보고 반한분들
쾌 되실듯.. 지금은 군복무중이라고 하던데 건강히 군복무 마치고 좋은 모습으로
좋은 연기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연기자 그리고 좋은 소재를 두고도 약간의 산만한 연출력으로 영화가 아쉽기도 했고
소매치기하는 방법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그것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좋은 연기자들 보는 맛으로 재미있게 기억되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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