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만 그럴싸하게 바꿔서 우후죽순으로 나왓던 코믹영화들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이 영화가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몰아치듯 웃음을 준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 코믹영화를 보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은 중간중간 갑자기 신파조로 변한다거나 어설픈 감동을 주려는 장면들이 었다. 다행히도 "뚫어야 산다" 에는 그런 장면들이 전혀 없다. 얼마나 반가운지...^^ 컴퓨터게임이 매체가 돼서 만나는 주인공, 도둑질 할때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철가방 동생 (일명 아이언박스), 물건이 아닌 시스템을 뚫는 것등. 모두가 신선한 내용들이다. SF 영화나 일본 만화 에서나 봤을까.. 그런 요소들을 웃음으로 자~알 이끈것 같다. 따분한 휴일에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난 그렇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