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윌리는 커~다란 고래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어렸을 때 특집으로 TV에서 해주는데 마침 시골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엄마아빠께 다 보고 가겠다고 울며 떼쓰던 생각이 나요 ㅋ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감동적이고 멋진 영화였어요. 소년을 구해주는 그런 장면도 굉장히 좋았고 뭔가... 고래와 함께하는 그런 부분에서 그냥 좋았던 것 같아요 ㅋ 그런데 얼마전에 이 영화는 성공했지만 이 영화를 찍은 고래는 끝내 좋지 못한 결말을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3편까지 있는 이 영화를 모두 촬영한 뒤 자연으로 다시 보내주려 했지만 사람과의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있던 범고래는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구요. ㅠ 뭐랄까.. 아이러니한 이야기였습니다. 동물과 함께하는 영화는 몇 안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야생동물이 영화에 참여하면 왠지 프리윌리의 범고래가 떠오릅니다. 어쩌면 그 동물들의 희생에 의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메세지를 전달해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동물들에 대해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안타까워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프리윌리, 추억속의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실상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야기라서.. 많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