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
잔잔하게 내 가슴깊은곳까지 들어온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퇴직을앞둔 노부부..하지만 아내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다.
그녀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자식들이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내없이 아무것도 해본적없고 아내의 말대로만 살아가는 남편..
하지만 그들이 찾아간곳..
자식들은 오히려 그런 그들을 썩~~반기지 않는다.
겉으로는 반기지만 부담스럽고 오히려 귀찮게 느낀다.
손주녀석들도 마찬가지고..
결국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 부부는 딸의친구의 가이드로 여행을 하지만..
남편의 이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난 집에 가고싶어..
어릴적 온가족이 함께온 바닷가에서 여행은 끝이난다.
아내는 남편만을 남겨두고 멀리 떠나고말았다.
아내를 먼저 보낸후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남편..
긴세월 아내의 뜻대로만 살아왔는 남편..
죽은 아내의 떠나간 빈자리 그리고 죽은 아내가 어디에있을까..
일본의 부토춤을 너무나 추고싶어한 아내의꿈...
그는 막내아들이있는 일본으로 무작정 떠난다.
아내가 그곳에 있을꺼란 생각으로...
그리고 그는 일본에서 아내의 옷을 안에껴입고 아내와함께 여행을한다.
일본의거리들 일본의 밤문화?솔직히 이장면이 꼭 필요했을까 하는생각도 든다.
하지만 막내아들역시 그런 아버지를 부담스럽고 짐으로 생각하고..
우연히 자식의 그런 전화통화를 들은 아버지의 이말도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니가 힘들어도 나 조금만 더 일본에 있도록 해주겠니.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모든걸 다 주지만..
자식은 부모를 그렇게 곤경하지않네요..어느나라 누구나 말이죠.
하지만 그런 자식마져도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이란..
그리고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18살짜리 부토춤을추는 소녀와 우정을 쌓아가고..
그리고 그렇게 아내가 가고싶어한 후지산을 찾아간다.소녀와함께..
그리고 그는 후지산이 보이는 맑은아침 아내의옷을입고 부토춤을 추면서 그렇게 아내를 만나게된다.
그리고 자식들의 마지막 대화...
노인네가 18살소녀와함께 여관에서 그것도 여자옷을 입고 ...씁쓸하다..
자식들은 받기만 하지 부모의 마음을 너무 알지못한다.
오히려 18살소녀와의 우정이 자식들보다 훨씬 그에게 위안이 되었을것이다.
마지막 남은 돈을 그소녀에게 다 남기고...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잔잔하지만 강하고 많은것을 내 가슴속에 던져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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