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빈 디젤과 폴 워커를 스타의 반열에 만들어준 영화..
벌써 1편이 제작된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빈 디젤은 '트리플 X'시리즈를 거치면서 나름 스타일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액션 히어로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잠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떠났던 빈 디젤은,
3편 '패스트 앤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엔딩에,
잠시 카메오 출연을 했던 것을 인연 삼아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1편을 조율했던 롭 코헨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진 않았지만,
이번 시리즈는 전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발달된 CG를 앞세워..
이 전의 카 체이싱 액션을 넘어서는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
그걸 과시라도 하는 걸까?
빈 디젤과 그의 파트너들이 첫 시퀀스에서 보여주는 액션씬은,
이 영화가 어떤 식으로 카 체이싱 액션을 보여줄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영화의 이야기 전개가 딱 들어맞거나 좋은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카 체이싱 액션이 중심이 되는 액션 영화라,
이야기의 내러티브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긴 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자 하는 많은 관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해왔던 카 체이싱 액션을 넘어설,,
빈 디젤의 새로운 카 체이싱 액션 연기일 것이다..
그는 이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극대화하여,,
(최소화된 대사와 온 몸을 활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션)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에 가졌을 기대를 충실히 채워주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했던 액션이 다 채워졌다고 생각해본다면,
영화를 보고 나서도 아쉬운 점이 없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하나의 아쉬움이 남아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전작을 보지 않았을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단 거다..
물론,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까지..
이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오프닝 타이틀이 나오기 전까지,,
대략적인 전작(특히, 1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편의 오프닝 시퀀스처럼..)
이 영화의 전작을 전혀 모르는 관객이라고 하더라도,,
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인물 관계를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영화 속에서 인물들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데,
그들을 바라봐주고 있는 관객들은 그렇지 못하다는게,,
조금은 많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 그것도 영화가 시작하고 조금만 더였다..
영화가 시작되고는 그냥 보여지는 액션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 딱 그 정도만으로도 이 영화는 쾌감을 줄 수 있는거다..
딱! 거기까지만 기대하고 만족하면 되는거니까..
이 영화의 흥행은 선풍적이지는 못할 듯 하다..
전작들이 큰 반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일까?
이 영화는 원제인 '패스트 엔 퓨리어스'를 버리고,,
그나마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던 '분노의 질주'로 돌아왔다..
'더 오리지널'이라는 부제에 맞게..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1편의 뒤를 이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점을 감안해 본다면, 그리고 영화의 엔딩씬을 감안하면..
이 영화는 주연 배우들이나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할 수만 있다면,
또 다른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번 작품보다는 좀 더 나아진 카 체이싱이 더해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흥행 보장이 선행되어야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보기에는 시간 아깝지 않을 킬링 타임용 영화..
쓸데없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보면 좋을 영화..
딱, 여기까지가 내가 이 영화에 대해 평할 수 있는 정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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