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배꼽 잡는 영화를 봤다고나 할까? 10명의 주조연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코미디는 시사회에 모인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였다. 특히 봉창이역을 맡은 이재용씨의 카리스마는 영화의 후반부를 돋보이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세친구에서 안연홍의 동생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했던 최상학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조주연 저마다 개인기를 펼치듯이 화려한 개성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이영화의 강점이 아닐까싶다. 무겁고 진지하며 의미를 찾는 스터디셀러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피해야겠지만 더운 여름을 웃음 한방으로 날리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