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딱 제목대로이다.
여인의 향기의 퇴역장교와 레옹에서의 고독한 킬러 레옹.
이 두가지 역할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뤄낸 영화이다.
수작이다.
말이 필요없다.
영화 크레딧이 나올때 영화관에잇던 20여명의 사람들이 (조조영화라서)
약 5분간을 아무말도 없이 기다리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정말 멋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지금도 감동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여인의 향기의 알파치노와 레옹에서의 장르노와는 다르게
클린트 이스트우드만의 색깔을 멋지게 표현해내었다.
어떻게보면 참으로 진부한 내용일 수 있다.
약 30분 정도 영화를 보게되면 결말을 뻔히 예상할 수 있다.
권선징악의 내용이며,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진부함속에서 긴장감을 만들어 낼 줄 알았다.
주연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의 능력이 아닐까 한다.
OST가 있었는지 아닌지 잘 모를정도로 음악을 듣지 못했다 (정말 없는건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처럼 긴장감은 최고조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게 영화가 아닐까 한다.
누구나 생각할수 있고, 진부한 내용일지라도
감독과 시나리오작가의 각색으로 얼마든지 수작을 만들어낼수있는것.
그 나물의 그 밥인 대부분의 우리나라 영화들도
이런 능력이 길러졌으면 한다...
무간도를 카피한 어느 국내영화를 보고 실망을 금치못했던 나로써는,
멋진 영화를 보았다라는 마음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온 영화였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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