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친 후에', '슈퍼 배드'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확실한 코미디 차세대배우로 자리잡은 '세스 로건'의 신작.
이번엔 멀쩡한 넝마를 가졌던 배우 '제임스 프랑코' (스파이더맨의 친구녀석이었던)
를 데리고 와 덜 떨어진듯한 대마초 상인으로 변신시켜 2인조 사고뭉치로 활약했다.
![](http://www.movist.com/images/board/2009/03/323_D6829-08.jpg)
내용은 오로지 대마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중점으로,
이도저도 말도 안되는 황당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우정'을 대마초 파는 이와 사는 이의 친구쌓기로 결실맺는다.
황당하지만 뭔가 짠~한 구석으로 끝맺는게 특기인 '세스 로건' 영화답게.
대마초가 중심인지라 정말 대마초에 물탄듯, 대마초에 쩔은듯
항상 그런 분위기인지라 뭐를 해도 '쟤네, 대마초를 했지, 그래서 그래~'
하며 넘어가게 되는 묘한 분위기의 영화.
뇌를 빼놓고 봐도 될 정도로 (ㅋㅋ) 그냥그냥 정신없이 보면 되는 영화.
본인도 그렇게 보았고, 잠시 딴청하고 보아도 충분히 껄껄 웃으면서
볼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아무생각없이 가끔 웃고싶을때,
황당하게 벌어지는 코미디들을 보고싶을 때.
이 영화를 보라.
그래도, 이런 영화가 미국에서 잘 먹히듯이
무려 8700만달러나 벌어들였고,
올해 아카데미에선 이 영화의 한장면을 따와서
패러디하기도 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세스 로건'의 코미디는 해외에선 먹히긴 힘들지만,
자국에서 꽤나 사랑받는다. 프로듀스, 각본까지 직접 다 할정도로
코미디엔 재능있는 그이기에 항상 차기작은 어느정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