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공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재미있다 재미있다 해서 정말 재미있는 줄 알았다.
무지 슬퍼서 눈물이 난다길래 진짜 무지 슬픈 줄 알았다.
그리고 영화를 봤다. 그리고 무지 당황하면서도 짜증나면서도 어이없었다.
내용은 첫사랑에 대한 것이었다. 미카의 첫사랑.
미카가 히로키를 만났고 그게 첫사랑이었고 그런 내용인데.. 처음 부터 한 몇분까지는 괜찮았다
볼만했고 미카도 이쁘고 히로키도 기대하는 인물이어서 괜찮다 싶었다.
근데 좀 더 순수할 순 없었던 걸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히로키 집에서 같이 잔다.
만난지.. 얼마 안되서 였지? 그리고 미카가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히로키가 감싸준다.
미카가 상처에 치유 될때까지 기다리다가 또 잔다. 그리고 아기가 생긴다. 장난하나?
한마디로 풋풋한 첫사랑의 영화이기도 하면서 아기를 생각하는 애들의 영화정도?
솔직히 둘이 사랑하는 건 무지 이뻤다. 아기가 유산 되었을 때도 그 아기를 위해 매년 온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거다. 눈 내리는 겨울마다 말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미카가 다른 남자가 생긴다. 그리고 그 남자를 만나 사랑을 키워갈 때!
그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스토리! 히로키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뻔한거 아닌가?
내용이 너무 뻔해서 재미가 없었고 또한 순수하지 않아서 재미 없었다.
물론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거 일 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다. 난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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