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토리노가 차라는 것도 모르고 본 .. ;;; 만약 .. 제목이 .. 자동차 ~ 라는 걸 알았다면 봤을까 ? ;;;
모르는게 약이라 하던가 ... 정말 보길 잘했다는 ^^
예전에는 영화를 거의 접해 보지 않았기에 더욱 그러했겠지만 ...
올해들어 시사를 보며 박수가 나오는 영화를 보게 되는 영광을 ~ ^^ 워낭소리에 이어 2번째였다 ㅎㅎ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는 체인질링에 이어 2번째 ~ (왠지 이영화와는 2번째라는 숫자가 계속 따라다니는군여 ㅋ)
체인질링 ~ 참으로 대단하다 여기면서도.. 감독에 대해선 잠깐 생각해 본 정도로 그쳤는데..
이번 그랜 토리노 영화를 보고 나선...
정말 클린트 이스트우드 ~ 막막 좋아지려 하는 ~~~ ^^
영화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월터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고인이 된 부인 장례식으로 시작되는...
(장례식장에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불만 가득 서린 표정 연기에서 부터 기대감이 들게하던 영화 ~ ㅎㅎ)
이 영화에서 월터 코왈스키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전쟁의 후유증(사람이라면 겪게 되는 죄책감?)을 겪는 배타적인 노인이며..
먼저간 부인이 "신부"에게 특별히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매사에 불만투성이이고..
두 아들과도 사이가 안좋고.. 이민자 이웃들과도 멀리하며.. 인종차별주의가 있는 듯 없는 듯한..;;
아끼는 거라곤 직접 조립까지 한 1972년산 그랜 토리노 자동차 뿐 ~ 인 노인.. (살짝.. 같이 사는 개도 아끼는 것 같긴 했으나 ^^;)
그런 자동차를 갱단의 신고식으로 훔치려 하던 이웃 몽족 소년 타오와..
그로 인해.. 갱단과의 갈등속에 휘말리게 되는 타오와 그의 가족 ~
그리고.. 이웃과의 정을 경험해 나가며 그들을 보호하려 나서게끔 되는 월터 코왈스키..
영화를 보면서..
정말 줄거리는 뻔할듯한..
별 내용 없을 듯한.. 그런 느낌이었으나.. (잔잔하니.. 지루하게 끌다가.. 뻔한 내용으로 마무리하겠지.. 싶은...)
그러나..
영화를 보는내내 영화관 안에선 지루할 틈 없이 작고 큰 웃음들이 계속 이어졌고..
마지막도.. 짠한.. 감동을 주는.. (어느정도 느끼고 있었을지라도.. 정말.. 마무리마저 사랑하고픈 ~~~ ^^)
월터가 이웃과 접촉하며.. 맘속의 잔잔한 변화들로 이웃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이나..(말만 툭툭~ 던지는 ㅎ)
인종차별적인 문제들을 무겁지 않게 약간 우화스럽게 다루었다고나 할까..
또한 타오가 겁쟁이.. 찌질이에서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나..
중간중간 퐝~퐝~ 터져주는 웃음보따리 쎈쑤하며.. (이발사를 통한 남자 만들기~! 말장난.. 정말 ~ ㅍㅎㅎㅎㅎ 건축일 소개하는 곳에 간.. 타오의 완벽 소화 연기와 대사는 정말 ~ 짱인듯~!!! ㅋㅋㅋㅋㅋ)
월터와 "신부"간의 모습으로 전쟁의 귀신이..... 잠들고 새로 태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되게끔 만든것이나.. (흠.. 이건 지극히 내생각 ^^)
특히.. 마지막즈음..!!! 끔찍함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고통인지 알게끔 하는.. 월터의 고통도 절절히 느끼게 해주는..
정말 무엇하나 세심함이 서리지 않은 곳이 없고.. 버릴 군더더기가 없는 영화인듯 싶다..
보는 내내 따뜻함이 내 심장을 울렸고.. 다 보고 난 후에도 엔딩이 끝나갈때까지 영화의 여운에 푹~ 빠질 수 있었던 ~
여기저기선 영화에 대한 감동때문인지.. 박수가 터져나오고 ~ *** ^ ^ ***
음악을 잘 모르지만.. 마지막 엔딩이 올라갈때 나오는 허스키한 음성의 음악도 정말... 맘에 와닿는..
.....마이 그랜토리노~~~...♬ (영어가 약한 고로.. 다 쓰진 못하겠지만.. 영화와.. 마지막 장면과.. 클린트의 목소리와도 넘넘 잘어울리는 노래인듯.. 싶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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