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 영화의 평점이 바닥을 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다크나이트에서 다루었던 히어로로서의 고뇌,
스파이더맨에서 다루었던 현실과 초능력 사이의 괴리감,
왓치맨이 이 두 영화와 차별화 되는 이유는 진지함의 부각이 아닐까 한다.
스파이더맨은 액션과 볼거리를 강조한 영화이고,
왓치맨은 히어로들의 사상, 고뇌, 번민들을 강조한 영화이고,
다크나이트는 이 두 가지를 잘 조합한 영화가 아닐까 한다.
스파이더맨 12세, 다크나이트 15세, 왓치맨 19세 이상 관람가.
과연 15세 즈음의 청소년이 다크나이트에 들어있는 숨은 부분을
찾아낼수 있을까? 과연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것을 다 알수 있을까?
불가능할것이다. 나이가 있는 분들중에서도 다크나이트에 액션이 적다고
재미없는 영화로 간주하는 사람이 많은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왓치맨.
과연 갓 성인이 된 20살의 청년이 이 영화를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어렵다.
쉽지 않은 영화이다.
히어로 영화의 탈을 쓴 다큐멘터리라고 하고싶다.
과연 이 영화가 히어로가 주인공이 아니고,
저 정도의 힘을 가진 국가들의 원수나 고위관리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혹평을 받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히어로라면 헐크처럼 어마어마한 크기로 차를 집어던지고
아이언맨처럼 철갑을 입어서 날아다니면서 돈자랑하고
슈퍼맨처럼 사람들을 구하고 권선징악만을 보여주어야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면,
이 영화는 당연히 재미없다.
이런걸 보여주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니까.
불쌍한 영화다.
인크레더블이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겹쳐보이는 이 영화.
불쌍할 따름이다...
몇년후에 이 영화를 보고 말하게 될것이다.
그때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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