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아직도 떠들썩하고, 그에 속하는 인간들마저, 폭력과 위기 . 자기만의 쾌락. 서로간의 비난의 소리로 시끄러운세상이다.그로 인해, 왓치맨이라는 영화는 나에게는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토로해준 영화라고 볼수있었다.거의 3시간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은 극장관 좌석에 엉덩이를 뜨겁게 달아올릴만큼 긴시간이었지만, 굉장한 몰입도로 2시간 50분여간을 잡아준 수작임에 충분했다.
사실, 이영화를 보자면, 굉장히 의미를 여러개 많이 붙여주는 영화지만, 결국 세상의 트러블은 인간의 본성에 의해 결코 평화를 이룩할수없다는 큰 의미의 심오한 주제를 내뿜는다. 결국, 이 모든걸 위해, 인간의 감정을 무시할수밖에 없는 미스터 맨해튼이라는 캐릭터. 결코 타협할수없다라는 로어쉐크. 고도의 영리함으로 세상의 평화의 방식을 지능적으로 처리해나간 오지다이메스라는 중요 캐릭터의 대사는 서로 융합되지는 않았지만, 마치 마지막에 이들 3명의 의견은 어떤것이 평화를 이룩할수있냐라는 의견제시였고, 결국 한쪽은 사라지고, 한쪽의 입장이 더 현명하게 판단되는 하에, 그 결정에 따르게된다. 결국, 세상은 인간과 세계의 잘못이 아닌 우리가 무시할수없는 자연재난이 크게 온다면, 진정 세계의 평화가 달성되는가?를 유추해볼수있었던 의미로도 해석할수 있다고 본다. 난 왠지 크나큰 인명피해를 낸 맨해튼의 누명이 자연재난 아니면 큰 혜성충돌이라는 것에 대입시켜보았다. (왜냐하면, 누구의 잘못으로 탓하기 힘든 현상이니깐, 그리고 그것들은 인명피해를 냈으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만들어냈다고 탓할수없는 제 3자가 아닌 자연의 섭리니깐...) 그것들은 결국 세상사람이나, 핵전쟁의 피해가아니다.
한 사람은 정말 자기인생에 큰 위기가 펼쳐지면, 선해진다고 누가 그랬나? 그런점을 잘 묘사해주웠다고 보면된다. 결코 이영화는 이런 방식으로 평화를 되찾는 방법이 진리라는걸 말해주지않는다. 왜냐하면, 영화니깐... 유추해볼수있는 가장 설득력있는 결말이기때문인것이다. 이런점에서 볼때, 이영화의 처음과 끝은 굉장히 스마트했다고 보여진다. 마지막 이 영웅들에게는 침묵할수밖에없는게 가장 큰 이득이다라는 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로어쉐크처럼 세상의 상처로인해, 절대 타협할수없다라는 시점은 이미 그 상황에서는 인류 악화의 연속성을 초래할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침묵과 진실. 결국 미스터 맨해튼의 침묵으로 로어쉐크라는 반대의견을 없애버린것도 큰 의미를 주웠다고본다. 진실은 통한다라는 철학이있지만, 때로는 진실을 은폐할 가치가 우리 인류에게는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작년 다크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미스터 맨해튼은 자기가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은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이킬수없는 결과로 그렇게 영웅은 희생한다. 결국 우리 인류의 사회는 소수의 인원이 다수의 생각을 바꿀수도있고, 다수의 삶을 평화롭게 만들수있다는 또하나의 의미부여를 만들어준다.
또한, 마지막부문 여성영웅이었던 로리-샐리 모녀의 이해와 관용으로 서로간의 내제되었던 속마음의 냉전은 엎어지며, 둘의 평화는 찾아오는것도 인상깊었다. "가끔은 나도 이해할수없는 행동을 하잖아요"라는 대사는 자신의 성찰과 남에 대한 배려라 그런지, 이영화중 가장 밝고 아름다웠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반전은 시작되었고. 정말 마지막부문인 신문사의 에피소드는 너무 정곡을 찔렀다고 본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평화로워서 히피들만 모인것 같다 빨리 제대로된 기사거리를 만들어내"라는 말은 우리나라랑 정말 똑같다..너무 노골적인 장면이라서 그런지, 마지막부문이 다소 슬프면서도 안타까웠었다. 사실, 언론상으로보면, 가쉽거리나, 우리 네티즌들이 비난만을 가져다주는 기사가 너무 넘쳐흐른다. 왜냐하면, 그들(언론사들)은 인간의 본성을 아니깐.. 인간이 왜 그런거에 클릭을 크게 쏟는지 또 그런기사가 왜 잘팔리는지 아니깐이다. 우리나라같이 민족주의가 중국처럼 심한나라는 군중심리라는게 많아서 그런지, 사실, 나쁜거 하나에 쏠리면 굉장하지 않는가? 사실, 좋은이야기보다는 나쁘거나, 누가 일을저질렀거나등의 이야기가 우리사람들에게 더 어필하지않은가? 남이 잘되는 꼴 절대로 못본다. 남이 조금의 잘못이라도 저지르면, 당연히 그럴줄 알았다라는 비난. 누가 누구랑 뭐뭐했대라는 가쉽거리등. 우리는 자기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절대 사람끼리 서로 큰 배려와 사랑이라는게 없어진 시대에 살아가고있다. 결국 인간의 본성은 다들 잔인하다는것이다.
결국 시나리오적 부문에서는 굉장히 성공했다고 본다. 각색한 영화라 그런지몰라도, 이 영화가 말해주고자 하는것은 성공적인 편이었다. 다만, 너무 많은 캐릭터들도 인해, 약간 헷갈릴수도 있는 캐릭터들이 겹쳐지는게 약간 문제점이었다.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한 캐릭터 한 캐릭터의 이름을 세뇌시키는게 좀 오래걸렸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의미를 전달해주기때문에, 사실, 2시간 50분가까이되는 러닝타임도 좀 짧아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감독의 압축적인 수고에 감동했다.
기술적인 부문에서도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비쥬얼효과는 미스터 맨해튼이나, 슬로우 모션. 그리고 화성의 모습에서 나타나지는데, 완벽하게 디테일하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눈을 충족해줄만한 시각적 플레이라고 보았다. 음향효과는 굉장히 세련되고, 아이러니함속에서도 너무 센스있었다. 가장 인상적인게, 미스터 맨해튼의 탄생비화에서 흘러나왔던 음침하고, 우울한 테마는 정말 베스트였다. (예고편에서 나오는 음악)
그런데 너무 지루했다고 보여지는데, 꼭 액션만 많이 있다고 블록버스터는 아니라는건 좀 명심했으면 좋겠다. 폭파가 많고, 날아다니는것만 보면, 눈만 즐겁지, 머릿속에 남는건 뭔가? 이렇게 우리에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액션이 나온다는 자체에 이만하면 굉장히 센스있고, 뭔가 남는 영화가 아니겠는가? 어쨋든 나는 이영화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P.S 이영화 북미에서는 첫주에 5천 5백만달러 돌파했다. 게다가 평도 아주좋다. (미국적이라 미국에서 흥행했다? 아니다. 모든 인류에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그리고 배경은 미국적인게 당연하지않은가? 지금 보려고하는 왓치맨이라는 영화가 미국것이기때문에 당연히 미국적이지. 한국적이라는걸 바라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나의 총 평점 : 10점만점에 8.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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