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300을 능가하는 비쥬얼을 갖고 등장할것이라는 기대는 안했다...
사실 전작보다 또는 매트릭스보다 격투장면에서의 긴장감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나도 화려함면에서 실망한 감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과거 실제적인 사건과 사회현상에 이런 개성 넘치는 SF 디씨 코믹물의 캐릭터들을
사건의 중심에 세워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자체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름의 경의로움을 느꼈다...
2시간 50분의 러닝타임이 금새 지나갈 정도로 이야기는 다양하다...
너무도 다양해서 그 이야기들을 조합해서 나름의 결론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지만서도...
마지막에선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나름의 설득력을 갖는다...
요즘의 히어로 장르에 대한 대세가 그들의 겪는 어둠을 조명하는 것인가 보다...
이 작품도 그런 추세를 반영해 만든것 같지만... 단순한 아류작들에 머물지 않고
나름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제 색깔을 내고 있다...
감독의 전작과 비쥬얼은 비슷하나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이 작품을
보게 되면 많은 소중한 부분을 놓치지않고 제대로 이 작품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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