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꾸로 사는 남자의 일대기.
흥미진진하지만
전혀 존재치 않았던 스토리는 아냐.
원작인 피츠제랄드의 소설말고도 여러 작품이 있던것으로 알고있다.
"벤자민 버튼"은 남자의 경이로운 인생을 그려내었다.
늙음으로 시작한 남자가 갈수록 젊어져
어린이로 말년을 보낸다는 체험의 신비로움을
보여줘.
그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
인생의 많은 경험과 지식이 어린이의 육체에 갇혀져있다니.
그리고 사랑받아야 할 유년시절에 노인의 육체로 인해 받았을 경멸.
이 영화의 울림은 거기서 비롯.
데이비드 핀처 영화특유의 개성은 부족.
다만 전체적으로 음울한 황색톤의 영상이 인상적.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랑쉐는 그야말로 고급스런 연기를 보여줘.
하지만 이들의 연애담은 시간여행소재의 많은 작품들과 큰 차별성은 없다.
늙은 블랑쉐와 젊은 피트의 정사도 좀 차분하게 받아들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