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이 길어서 그런지 군더더기가 많다는 인상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무엇보다 핸드폰 이라는 소재가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공포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것 같아요.
'저런 일이 나에게도 닥칠수 있겠구나'싶은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군데군데 코믹적인 부분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후반 30분이 남은 시점부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구요.
스토리가 치밀하고 탄탄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소재때문에 스릴있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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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은 스포일러가 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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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건데
박용우가 엄태웅의 부인을 인질로 잡았지 않습니까.
제가 엄태웅이라면 박용우 어머니가 계신 병원에 간다고 말할것 같아요.
자신의 아내를 인질로 잡았다면 치사하지만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는거죠.
엄태웅이 박용우의 차 안에서 병원 진료비 청구서(?)를 발견했을때 이걸 이용할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집이 폭발했는데도 그 사진이 온전히,불탄 흔적도 없이 보존됐다는게 좀 의아했어요.^-^;
아!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음악이 좀 아쉬웠습니다.
여배우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간뒤 엄태웅씨가 기자들을 물리치고 엘리베이터로 내려간 뒤
문을 열고 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흐르는 음악이 좀;;
비장미 흐르고 강한 음악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의 음악이 흐르더군요. 분위기와 좀 안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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