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 갈 때까지 결말을 예상하지 마세요.
보여진 것은 빙신의 일각... 그 뒤에 남은 부분은 더 충격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 우드'의 신작인 '체인질링'은 홍보나 예고편에서는 막강한 권위에 맞선 힘없는 여인의 투쟁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그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았고,
'미스틱 러버'나 '밀리언 달라 베이비'에서 본 감동을 잊을 수 없기에 조금의 주저도 없이
이번 영화를 보려 갔습니다.
감독계의 거장과 최고의 여배우가 만난 작품이니 고민할 이유가 없었지요.
영화를 보면서 몰입하고 저 내용이 사실이라는 충격에 전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스릴러도 아닌데 잠시도 긴장을 풀 수가 없으며 범인의 악행에 치를 떨며 발을 동동 구르고 ...
힘없는 그녀의 고통속에선 함께 눈물 흘리게 되더군요.
이 영화는 어떤 찬사가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http://imgmovie.naver.com/mdi/mi/0631/F3156-20.jpg)
체인질링은 요청이 아이를 바꿔간다는 의미처럼 실종된 그녀의 아들 '월터' 대신 땅에 떨어진 경찰의 권위를 찾고자 다른 아이를 월터로 위장시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던 실화를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잔혹하게 죽은 시체일 지라도 엄마는 자식을 알아 보고 옆에서 눈물 흘린다고 하는데 그녀가 아들을 못 알아볼 수가 없겠죠.
그때부터 그녀의 진짜 아들 찾기가 시작되며 고난과 역경이 함께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 충격적인 사건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극장에서 확인하십시요)
그의 영화는 보는 동안 언제나 인간미를 느끼게 해 주고 무한 감동을 줍니다.
미스틱 리버에서는 숀팬을, 밀리언 달라 베이비에서는 힐러리 스웽크에게 오스카를 안겨 준 감독 '클린트 이스트 우드'.
연기자일 때보다 더 매력적인 영화인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또 한번의 감동을 약속합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영화에서 이전의 여전사나 육체적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 식 여성을 연기하기 보다는 아들을 잃고 슬퍼하며 어떤 고난도 이겨내며 아들을 찾으려는 모성애의 절정을 보여 줍니다.
![](http://imgmovie.naver.com/mdi/mi/0631/F3156-19.jpg)
잔혹한 내용과 다소 우울한 줄거리가 유쾌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관객에게는 선뜻 극장을 들어가기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 문근영 이상의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연기자로도 인정 받아 남편과 같이 올해 여우 주연상을 노리고 있는 그녀의 진정한 매력을 직접 극장에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한 것은 이번 영화에서도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실존 인물의 용기와 신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 이런 범죄자가 절대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http://imgmovie.naver.com/mdi/mi/0631/F3156-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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