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포터에 마지막 임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큰 스케일과 강해진 액션으로 마쵸적 남성미 넘치는 그가 다시 돌아왓습니다.
여전히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옷을 벗어 던지고 어깨 형님들 여러명을 혼 내주시는 실력은 이전의 격투 실력에 비해 더 강해 졌구요,
'트랜스포터' 와 '데스 레이스'에서 갈고 닦은 운전 실력은 한층 더 박진감 넘칩니다.
그러나 관람을 마치고 이번 영화에서 많은 부분을 실망하게 되더군요.
우선은 내용이 약하고 다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는 2편을 끝으로 은퇴를 한건지 애매한 설정이 있고, 그녀는 이미 악당 손에 납치되었는데 왜 또 악당들에게 배달이 되어야 하는지... 머... 이런 내용적인 부분은 제가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넘어 가더라도..
영화에 내용이 어디서 많이 본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령, 이번 영화에서 그의 액션은 '스티븐 시걸'처럼 뼈 관절을 과감히 꺽어 버리는 격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007의 제임스 본드처럼 국가적 환경 오염을 막기위해 동분서주 뛰어 다니며 스케일이 커졌구요.
열차 장면은 이미 언더시즈 2에서 보여 준 액션 형태와 크에 다르지 않네요.
그에 손에 채워지는 팔찌는 1992년 작품인 '포트리스'에서도 볼 수 있구, 많은 작품에서 활용되는 설정이기도 합니다.
또.. 주요 장면, 특히 액션은 예고편이 다라면 좀 아쉽지 않나요? 상영 시간 남은 부분을 기다리는 관객 입장에서는 예고편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데....
너무 '아우디' 자동차를 광고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화적 내용과 완성도보다는 비주얼에 신경쓴 느낌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예쁜 여배우의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야 하는지 2편과 함께, 이번 영화에서 나오는 분도 얼굴이 상당히 안습이시더군요.
거기다 배달부와의 로맨스까지... 이전 시리즈와 많은 차별을 두신것 같습니다만 이번 여주인공이 설정이 우즈베키스탄의 여인이라면 좀 더 투자하셔도 되었을 것을... (이분이 감독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주연이 되었다네요)
그나마 이번 영화에서 얻은 것이라면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과 격투장면!
우선 악당으로 나오시는 '로버트 네퍼'는 미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셨을 '프리즌 브레이크' 핵심 인물이시고, 딸을 납치당한 아버지 '레오나드'역에 '에로엔 크라베'는 헤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한 '추격자' 에서 악역을 맡으셨던 분이시죠...
그리고 격투 장면은 일명 17:1 (실제 영화에서는 아니구요) 형태의 결투가 많이 벌어집니다.
정말 운전 솜씨 만큼이나 대단한 무술 실력을 지닌 분 같아요...
이 영화로 마지막이 될 지모르는 '트랜스 포터: 라스트 미션'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쏘우'와 같이 시리즈가 만들어 질 수록 1편의 감동과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원규 감독이 만든 1편에서는 배달부의 원칙을 지켜가며 영화적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대사에도 나오듯이 원칙을 너무 깨버려 아쉽습니다.
시리즈마다 감독이 바뀌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DVD로 빌려 볼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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