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는 체질적으로 잠오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그 편견을 완전히 깨뜨려주는 영화!!
따듯함이 있고 감동이 있고 거기에 큰 웃음은 아니지만 미소 짓게하는 장면 장면이 있는 영화!!
주인공은 나비 채집에 열중하는 할아버지 줄리앙과 그 윗집에 이사온 꼬마 엘자의 이야기입니다.
줄리앙은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나비 속에서 살고 있고 이사온 꼬마 엘자는 엄마의 무관심 속에 사랑
받지 못하고 살고 있던 중 줄리앙이 이사벨이라는 나비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 중 줄리앙 몰래
줄리앙의 차를 탄 엘자와 어울리지 않지만 함께 나비 찾는 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엘자가
없어진 사실을 안 엄마는 유괴 당한 걸로 알고 신고를 하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르던 엘자와 줄리앙의
나비 찾는 여행은 시작됩니다. 그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 문을 열게 되고 중간 중간 자연에 대한
인간의 잘못, 인간 세계에 대한 감독의 생각들을 들어내면서 진정한 사랑, 이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결국 이사벨이라는 나비를 찾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이사벨이라는 나비가 집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엘자와 함께 이사벨이 나비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나비를 날려보내면서
우리 모두 이사벨을 다시 찾았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이사벨은 엘자 엄마의 이름이기도 하거든요)을 남기고 마무리됩니다. 가슴이 따듯한 영화!! 소통에 대한 감독의 의도 먼저 사랑한다 먼저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라라는 말을 하는 것 같더군요. 오래간만에 작은 영화지만 꽤 괜찮은 영화를 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