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트랜스포터> 1,2편을 극장에서 안봤고 영화도 그리 썩 재밌게 보질 않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영화를 좋아해서 이번 3편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은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뭐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액션은 그럭저럭 볼만해서 액션 마니아라면 극장에서
봐도 후회는 안할 정도는 되는데,그렇지만 만족감도 주진 못했다.우선 무술 감독이 홍콩 출
신 원규이기에 홍콩식 무술 액션을 접목했는데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의 무술 실력이 프로
수준이 아니다.하긴 그에게 성룡,이연걸 수준을 기대하긴 무리겠지.. 옷을 이용해서 적들과
싸우는 장면등은 확실히 성룡의 영향인데 그런 일대 다수의 대결 장면을 너무 카메라 기교만
부려서 현란함을 강조한 건 맘에 안들었다.아마도 그의 부족한 무술 실력을 커버해주기 위한
방법이었던 거 같은데.. 반면 성룡,이연걸식 홍콩 무술 액션과 더불어 이 액션 영화 시리즈의
또다른 특징인 허풍 심한 액션 장면은 사실 1,2편에선 거부감이 들었으나 3편에선 이 영화만
의 장점 역할을 잘 한 거 같다.(주인공이 차로 트럭 사이를 비스듬히 지나가는 장면이나 차를
타고 폭이 비슷한 기차에 뛰어드는 장면)
그리고 여주인공에 대한 불만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 정말 안습이었다.정말 매력
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넘치는 주근깨에.. 특히 극중에서 프랭크(제이슨 스타뎀)에게 스트
립쇼를 요구하는 장면은 최악의 장면이었다.암튼 여주인공은 스토리 전개상 없어서는 안될 역
할이긴 했지만 차라리 안나오는 게 나았을뻔했다.
그밖에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끔 아주 작은 작용을 한 로버트 네퍼와 세미 슐트의 출연..
악역의 우두머리로 나온 로버트 네퍼,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봤다면 티백이라는 개성 강한
악당의 캐릭터를 창출한 배우를 기억할것이다.이 영화에서는 형식적인 악당 역할이지만 나름
존재감은 보여줬고 격투기 팬이라면 반가워할 세미 슐트의 깜짝 출연,하지만 프랭크와의 대결
장면을 좀 길게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간단하게 마지막을 처리해 아쉬웠다.그렇게 시시
하게 깨질줄은 몰랐다.격투기 최강자를 그따구로 처리하다니..
근데 나름대로 서양의 떠오르는 액션 스타로 주목받는 제이슨 스타뎀은 그동안 적은 예산의 B급
스타일의 액션물에만 주로 출연했는데 언제쯤 블록버스터 규모의 대작 영화에 출연할 수 있을지..
결록적으로 액션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들은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