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보는이의 관점을
'감금 증후군 환자'에게 맞추었다.
아침이면 아무런제약없이 행복한 눈 뜨임
그 자체도 우리들에겐 행복이었구나...를 느끼게 해 준다.
사람들은 그에게 너는 이럴것이다...하고 말 하지만
그렇지 않은 그는... 그저 바라 볼 뿐이며
헛 웃음을 칠수 밖에 없다.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의 생활들이
언제까지나 영원할 줄 알았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찾아든 불행이란
이루어 놓았던 모든 것이, 일순간 북극이 빙하가 바닷속으로 침몰하듯
모두 무너진다.
그러나...
인생이란
그 순간 부터가 또 하나의 인생으로 이어질뿐이다.
그 시점에서 희망과 절망의 교차점에 어떤것을 택하느냐가 중요한 기로가 되겠지
느릿 느릿
관객으로 하여금 속터지는 대화가 시작된다.
저 환자야 자기 상황이겠지만
누군가와 소통하게 해 주는 저 사람은 얼마나 힘이들까...
세상에는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 악마 또는 천사, 너, 나, 또... 다른 한 사람
그 다른 한 사람이 누굴까?
내 일생에 다른 한 사람이란...
'세상과 소통을 하게 해 주는 사람' 이 있을 수도 있단것...물론 그런일이 생기면 안돼겠지만...
답답하고... 안타깝고... 가끔은 발길질하여 박차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는 잠수종에 갇힌채로
한 마리의 나비를 날려본다.
나비는 강렬한 햇살도 보고, 높은 벼랑도 자유롭게 날며 또 다른 세상을 만킥한다.
어쩌면...
움직이지 못하며, 소통하지 못하는게 더욱 자유스러운 것이었을까???
오직 움직일 수 있었던
오직 표현될 수 있었던
하나의 눈으로
그는 책을 썼다.
종일 써도 반페이지밖에 안돼는 글을
일년이 넘도록 써서 결국은 그의 자유를 세상에 알렸다.
진정한 자유란 뭘까?
환자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라
많이 힘들었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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