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야 원작이 '청소년들의 해리포터'라 불릴만큼 베스트셀러라지만, 그 힘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통할쏘냐... 우선 미국에서는 3주만에 가볍게 1억4천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제작비 3700만달러의 4배이상을 이미 벌어들였다.
그런 흥행성과 이슈를 가진 영화라, 다분히 기대가 갔던 영화.
우선, 국내대박흥행은 예상하기 힘든게 다분히 미국의 고등학교적 청춘물을 다룬듯한 내용에 폭넓은 재미를 느끼긴 힘들고, 생각보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관객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가볍게 볼만한 오락영화?
사실, 소재는 뱀파이어요, 내용은 고등학교 청춘물에 가까운 이 뻔한듯한 영화에 그래도 과연 빨려들게할만한 매력은 무엇인고 하니, 오로지 그 중심에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에드워드 컬렌'이 있었다.
아주 꽃미남이라고 할순없지만, 뭔가 뱀파이어 역할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외모와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를 가진 그는 영화속의 캐릭터의 매력과 배우의 매력의 싱크로율이 대박 잘 맞아떨어진 경우라 할수 있다.
여자가 보면 당연 빠져들 것이요, 남자가 보아도 뭔지 모를듯한 매력인 그의 캐릭터는 이 영화의 독보적인 존재요, 영화의 중심적 매력을 쥐고 있다. 내용은 보다보면, 여자주인공이 뱀파이어인 그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들것이 확실한데, 다음이 어떻게될지 묘하게 계속 궁금해지는 것이다.
뱀파이어의 일상, 뱀파이어가족의 일상도 아주 볼만했다. '아담스 패밀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두가 희여멀건 얼굴에 반듯하고 깔끔한 이미지, 다들 하나같이 이쁘고 잘생긴 애들만 골라뽑아놓은듯한 뱀파이어 가족. 왠지 웃긴듯하면서 끌린다.
배경이 고등학교기 때문에, 그리고 원작이 청소년들에게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다분히 그 세대에 맞춘 스토리라 다소 유치하고 다른 블럭버스터과 같은 느낌은 덜 준다. 그래도 영화에 빠져드는 것은 역시 '완소 캐릭터'들의 매력성 아니 마력(魔力)성때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잠깐 나왔다던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은 이 영화로 확실히 스타로 떴다. 여주인공보다 훨씬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므로.. 오죽하면, 이 영화의 시사회 때 인기할리우드여배우들이 그를 한번 볼려고 애를 썼다고까지 할까?
영화에선 삼백년만에 한번 나올까말까한다던 악역의 헌터 '제임스'군은 7대2의 쪽수에 밀려, 제대로 힘 한번 발휘하지도 못하고 어이없이 죽는게 정말 어이없던데... 역시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가 주라기보다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아슬아슬한 사랑'이 포인트인듯.
이번 '트와일라잇'을 시작으로 '뉴 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까지 시리즈로 제작될 이 영화. 아직 인디언부족과 뱀파이어족들과 관계, 계속되서 이어지는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의 척도 등등 할얘기가 아직 산더미처럼 남아있기에 그 속편이 빨리 기대된다. (2편 '뉴 문'은 2010년 개봉예정) 오죽하면 여주인공이 그 남자를 따라 뱀파이어가 되겠다고 할 정도로, 이 영화는 잘 빠지고 훤칠한 주인공에게 많은 청소년들과 여성관객층을 기대고 있는듯 하다. 절대 얼굴만이 아닌 마성(魔性)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갠적으론, 1편가지고 대박이 났으니 그 흥행수입 가지고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더 블럭버스터다운 볼거리가 있는 시리즈의 후편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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