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토 브라스는 적어도 초기작에서는
섹스와 정치라는 두개의 소재를 제대로 믹스.
탁월한 풍자력을 과시.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의영화에는 일종의 게으름과 남발이 느껴져.
이 영화"블랙 엔젤"도 거기에 해당.
이탈리아의 끼있는 부인과 섹시한 독일장교가 놀아난다.
정치적 메시지가 중요한 건 아닐지라도
파시즘에 대한 겉햝기식의 묘사.
2차대전 말기 이탈리아의 혼란상을 대충 그려낸듯해.
물론 오랜만에 시대극을 담당한 탓인지도..
특히 문제삼고픈건 독일장교역으로 나온 "가브리엘 가코"다
지나치게 관능적인. 그래서더욱 이탈리아적인 배우를 독일장교역으로 삼은건
미스캐스팅.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나온 브라스영화중에선 높이 평가하고파.
"엉덩이"에 대한 집착이 방정맞을 정도인
"올 레이디 두 잇"
"모넬라" 보다는 브라스의 시대극이 반가운 건 사실.
특히 멋들어진 실내배경묘사. 브라스 특유의 매력적인 화면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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