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만 보면 그닥 안땡기는 영화였지만 첫사랑의 느낌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울 듯 하여
기대를 하고 봤답니다...생각지도 않았던 손호영씨도 보고 처음 느낌은 좋았어요...
요즘엔 사전정보를 최대한 접하지 않고 영화를 보는 편이라 줄거리만 살짝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어요..움,,,주인공 남자들이 너무 기대 이하였어요...ㅡ.ㅜ
히로는 머리색부터 맘에 안들었지만 좀 멋있는 녀석일거라 기대했는데 연기도 어색하고,,,
못생긴 김종국 같았어요...ㅋㅋ 일본에선 인기 좀 있나보던데...흠..
실화라고 들었는데 너무나 영화같은 스토리라 그런지 실화가 주는 감동도 없었어요...
여주인공 미카의 첫사랑 히로,,그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몰랐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남자보다는 여자가 죽는게 더 슬펐을텐데요....
뻔한 얘기였지만 그래도 살짝 슬펐답니다....눈물 찔끔 흐를뻔...
군데 군데 훌쩍이는 분들도 계셨어요...
미카의 두번째 사랑..대학생 오빠는 이름도 기억나질 않네요...
연기를 못한건지 비중이 좀 적었던건지 묻혀버렸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두 가지 정도?
방학동안 미카와 히로가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날이 밝도록 통화한 날을 기념하며 서로의 핸드폰으로 하늘을 찍던 장면,,,
처음 사귈 때는 전화통화 많이 하죠? 저도 날이 밝도록 통화하고 한 두시간 뒤에
만났던 옛추억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졸업식날 도서관 칠판에 미카가 " 그때 행복했었니?" 라고 적어놓고 나중에 다시 가서
확인하는데 밑에 적힌 글,,,나 그때 참 행복했었어...히로가 적은걸 짐작하게 했지요...
누구나 첫사랑이 있을테고,,,첫사랑과 아직도 행복하게 지내는 분들도 계실테고
대부분은 첫사랑과는 좋은 추억만 남기고 헤어졌을텐데요...
미카와 히로처럼 참 행복했었다고 서로 기억한다면 헤어졌더라도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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