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는 동안, 완전 우리나라 군대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상만 청소년대로 바꿔놨을뿐.
물론 그들은 사회에서 마약하고 섹스하는 문제아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이 '부트 캠프'로 보내질수 있는 권한은 오로지 '부모'에게 있다는 것도
결국 이 제도의 한계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겠다.
모든 부모가 다 옳고 그른것은 아니니까, 잘못된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은 이곳으로 내몰릴수도 있는법.
그래도, 그들이 와서 하는 일은 대부분 막노동, 정신교육 등등등이고
집으로 돌아갈 기간이 1년정도로 정해져있다는 것,
나름 시간이 지나고 열심히하면 하얀,노란,검정티셔츠로 계급도 상승하고. 군대의 기본교육과 엇비슷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잘못은 이게 '사립 조직'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 결국 '돈'하고 이어지게 되있고, 이 캠프의 대빵은 그에 민감할수밖에 없으며, 그 이익과 조직을 유지하기위해 많은 것을 비밀스럽게 은폐, 조작할수 밖에 없다. 그 조직사회가 무너지면 안되니까 말이다.
또한, 사립 조직의 운영으로 인해 아이들은 '꼭 갔다와야만 하는 군대'의 목적의식과 다르게 여전히 반란과 반항투성이다. 이들을 제어할만한 특수한 제도가 없다는 게 바로 '부트 캠프'의 한계였다. '군대'는 국가의 법으로 의해 관리되어지므로, 처음에는 다 욕하면서 들어가도 영화처럼 쉽게 난리치고 사람을 죽이면 결국 2년후의 돌아올 자기인생에 먹칠하는 셈이다.
영화속 '부트캠프'에서는 부실한 체제속에서 오로지 '폭력'을 주로 한, 부실한 정신교육을 한 셈이다. 조교는 있지만, 그들이 폭력으로 아이들을 제재하고, 또한 정신교육과정에서도 폭력이 곁들여져야지만 순조롭게 진행된다. '사랑의 매'는 좋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책임전가와 의무감을 심어주기위해 그들내에서의 왕따와 구타를 또 시키게하는건 영 아니었다.
군대도 이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은폐,조작의 발표로 인해 투명한 운영을 요하는 사조직화가 많이됐고, 예전보다 오히려 새로 들어오는 이등병들에게 더 얼씬 못할정도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군대는 쉽게 터치할수 없는 폐쇄된 조직이다. 그들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국가를 지켜야한다.'는 엄연히 의무적인 기본목적은 있기때문이다. (물론 2년간 지내면서 이걸 의식하며 지내는 군인이 얼마나 있을까는 의문이지만말이다.)
아무튼, 결국 '부트 캠프'는 캠프내의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과 판단 등으로 인해 무너진다. 여기서도 역시 어른이란 작자들이 문제다. 아이들을 잡으려면 모범부터 보여야하는데, 금욕생활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들 역시 무너질수밖에 없는 인간인 것이다.
뭐, 보는 내내 '군대'와의 비교가 들면서 재미도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였지만, 결국 흐지부지한 아이들의 승리로 끝난듯 했다. 그래도, 왠지 영화보면서 내내 아이들이 불쌍하다기보다 더 당해야, 정신차리는데하는 생각이 들었지? 남친이 여친을 구하기위해 들어가서 기껏 탈출하자마자 하는짓이라곤 그짓이니... 아무래도 그들이 사회에서 착한 아이들은 아닌, 마약과 사고를 치는 문제아였기에 그런가 싶다. 암튼 영화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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