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엽기적인 그녀"도 썩 좋아하진 않는다.
오랜만에 복귀했던 곽재용감독이 너무 흥행에 치우친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정도.
"엽기적인 그녀"의 매력은 결국 차태현과 전지현.
마이 쌔시 걸의 매력도결과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분전해주냐에 달려있다.
그러나 요령부득.
얀 사무엘은 미국대도시한복판에서
지극히 한국적인 청춘남녀의 연애담을 진행시킨다.
이것은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엽녀의 모든 에피소드를 조금 변형시켜 그대로 배열.
덕분에 미국인들이 공감하기 힘든 "광녀"의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한국관객은 관객대로 뻔한 전개과정을 아주 지루하게 재섭취하는선.
거기다 전지현.차태현은 안나오는..
그리고 엽녀를 볼때 걸렸던 탈영병씬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었네..
징병제인 한국과 지원제인 미국의 경우는 엄연히 다른데.
조지 부시는 어떻게 생각할까?
하지만 무개봉 DVD직행은 심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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