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나 스토리 감동 그런 건 다 괜찮았지만
극적인 재미는 글쎄?
그동안 자극적인 입맛이 되다보니...
촬영기법이나 기자재 그런 것들이 떨어지는 느낌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인간미는 물씬 풍기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담은 내용이라서 좋았다
어렵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거리의 소년 소녀와
그들을 도와주고 먹여주고 팔아주고
잠자리 걱정을 해주는 어른들
우리나라의 어떤 곳에서도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 듯한 훈훈한 정을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주인공 여자 아이의 얼굴이 내 주변에 있는 한국 남자에게 시집온
20살 갓넘은 베트남 신부와 너무 닮아서 같이 간 짝과 동시에 어! OO부인이랑 똑같애! 하고 놀랐다
어떻게 보면 독립적이고 나름 사람을 보는 눈도있고 해서 꼬마 아가씨의 판단에 의지하게도
될정도 이지만 세상의 때가 잔뜩묻은 어른의 관점인 내 입장으로 보면
글쎄 과연 그 꼬마 중심적으로 거들고 나온 두 남녀의 앞길이 탄탄할지...
사랑앞에서 무릎을 꿇고 낙관적인 생각으로 결합되는 두 남녀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해도 잠시 잠간 세상걱정 잊고
-우리네 삶도 그렇지만 베트남 사회를 보면 그래도 우리들의 삼사십년 전보다
더 못사는 것같아 한숨만 나왔다-
선남선녀의 앞날이 사랑으로 아름답게 맺어져서 행복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되었다
사랑은 아름답고도 훈훈해^^
비록 갈길이 멀다해도 하루하루 살아가야 겠지 휴우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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