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벌룬 (The Black Balloon)
방송채널 : KBS-2TV 방송일시 : 2008년 10월 25일(토) 오후 12시 35분 시청연령등급 : 12세이상가 감독 : 엘리사 다운 주연 : 라이스 웨이크필드, 루크 포드, 토니 콜렛트,젬마 워드 추가정보 : 별점 : 별점이 없습니다.
[작품 내용] 호주 퀸스랜드 주, 아열대 기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십대의 성장 드라마. 미국과는 다른 호주만의 이모저모를 잘 조명했고, 다른 장애아들과 차별되는 자폐아의 특징을 다룬 점이 특이하다. 복지 정책이 잘 되어 있는 덕에 장애인이 사회적으론 보호받지만 개인의 관점에선 여전히 큰 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실정과 사뭇 대조적이다. 아버지가 군인인 덕에 자주 전학을 다니는 16세의 토마스에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낯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일 따위는 고민거리가 아니다. 그에겐 자폐아인 형, 찰리가 있기 때문. 찰리는 말은 못하지만 남의 말은 거의 알아듣고 지능도 그리 낮지 않다. 하지만 자기 밖에 모르는 자폐아적 기질 때문에 자기 의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무작정 난동을 부리는 폭군이다. 부모님은 어떤 경우에도 찰리를 보호하려 들지만 토마스는 그런 형을 뒀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의 횡포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린다. 토마스가 16살 생일을 맞은 날, 토마스를 좋아하게 된 여학생, 재키가 집에 초대되고 온 가족과 예쁜 여학생, 재키의 관심이 토마스에게 집중되자 심술이 난 찰리는 재키 보는 앞에서 바지에 손을 넣고 자위행위를 한다. 재키가 기겁을 하자 이제까지 쌓였던 찰리에 대한 토마스의 증오심이 폭발하는데......(줄거리 출처는 kbs)
동생과 함께 재밌게 보았다. 오랫만에 12세관람가인데다가 상당히 밝은 분위기로 그린 영화 덕에 재밌게 웃으며 보았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인 토니 콜렛도 나왔다. 모델에서 점점 배우로 변모하고 있는 젬마 워드도 나왔다.
형이 잠시 부모님이 한 눈 파는 사이에 집 밖으로 나가버리는 바람에 속옷 차림으로 형을 잡으려고 쫓아가는 모습이다.
결국 둘은 토마스가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 좋아하게 된 여학생이 샤워하고 있는 화장실까지 들어가게 된다.
형이 맘대로 남의 집에 들어가는 걸로도 모자라 화장실까지 들어가서 소변을 누워 버리는 바람에 둘은 망신을 당하게 된다.
어느날 형이 재키네 집에 놓고 온 모자를 돌려주려 온 재키와 얘기하려고 형을 방에 가두어 두었다가 형이 방에다 일을 보는 바람에 임신 중독증이 걸린 엄마가 형을 목욕시키고 방을 닦으며 있는 모습을 보고 아빠는 엄마를 병원에 보낸다.
그래서 세 남자만의 일상이 시작된다. 형으로 인해 재키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점점 형을 이해하가게 된다.
사실 저 가족은 아버지는 군인이지만 집에서는 가부장적이지 않다. 부인이 일도 많이 도와주고......
하지만 상당히 특이한 면이 있다. 그것은 곰돌이 인형과 얘기하는 것이다.
약간 애같기도하고.....
특별히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장면은 형 찰리의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연극에서 형과 같이 무대를 꾸미기로 한 친구가 형과 같이 공연하기 싫다고 하는 바람에 동생 토마스가 원숭이 복장을 입고 나와서 둘이 같이 춤추는 장면이다. 상당히 유쾌하고 재밌었던 영화였다.
외국엔 우리랑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장애인이 형 찰리가 시끄럽게 떠들고 마트 바닥에 누워서 떼를 쓰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눈빛이 우리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동생에게 "저 나라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똑같이 장애인을 쳐다보네." 라고 했다.
사실 이 영화는 밤에 해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시간대에 해주는 것도 괜찮았을 듯싶다.
장애인들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도 바꿀 겸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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