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라인스1편은 유고슬라비아(세르비아)에 불시착한 미군 조종사의 탈출극이다.
이어 제작될 2편은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이미지를 가진. 음침하고 위험한 국가를 선택해야지?
거기에 북한이 당첨되었다.
에너미 라인스2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을 파괴할려던 미군특수부대원들의 고생담이다.
여기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에 대한 이념적.정치적 해석은 피해야한다.
밑도 끝도 없으니.
하지만 에너미라인스2는 순수한 영화완성도측면에서도 실패작.
이 영화에 나오는 한국인들의 공통점은 영어는 완전히 원어민수준.
근데 한국어는 그야말로 안습.
영어를 거의 아이비리그식으로 맵시있게 흥얼거리던 북한장교가
한국말을 할땐 말더듬이가 된다..
헐리웃의 동양배우들을 무작정 데려다 한국어번개교습시킨거 티가 나.
한글표기는 더 한심해. 북한군복에 " 고 " 자 가 붙어있어.
대체 왜 "고" 야?
액션으로서 충실하다면 얘긴 다르겠지만
총격전과 고문장면이 엇갈리는 수준.
고문장면은 대단히 새디스틱하고
총격전은 일부러 쓰러지는 티가 나..
그래도 중간에 우리 국군용사가 출현해 반갑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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