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철저히 감독에게 혹은 작가에게
버려진 주인공을 본 적이 있는가?
절대 안될 사람에게
열심히 시도하다
어부지리 격으로 한 번 잔거???
그거 동정인지 인심쓰는 건지
양미숙 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남에게 사랑받을 자격도 없다는 걸
시니컬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해야되나?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황당한 행동을 하는 건
나름대로 헤쳐나갈 길이 있을 때 그렇게 한다
그리고 대부분 성공한다
비록 실패한다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된다
남들 보기에 황당하고 이해 안돼서 그렇지
결국엔 이해가 되고 그 사람이 뭘 원했었는 지
깨닫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이 영화 돈주고 봤으면 물려 달라고 해야될 것 같다
상영도 하기전에 초 치는 건 아니지만
감독이 나와서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나오고
캐릭터들로 승부하는 영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독특한 사람들 이야기고
전무후무하게 차별화되는 영화라고 나름 성공작이란 식으로 얘기한 것 같은데 맞나?
그말 때문에 더욱 흥분하게 된다
무조건 망가지기만 하면단가?
하지만 한가지 같이 보는 관람객들은 1/3 정도가 처음부터 끝까지 깔깔대고 웃는 걸 봤다
그러니 무작정 재미없는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나와 나의 동행은 벌레씹은 얼굴이 되어버렸고
데리고 간게 못내 미안했다
이 영화 다른이에게 권하려면 대충 내용 이야기하고 갈 거냐고 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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