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이 영화가 흥행조짐이 보여, 그러니까 뜬금없이
20대 애들이 대거 몰려 보는 내내 웃음 터진다고 해서,
효진이 좋아하는 나도 늦은 밤 보게 되었는데.....
사실 지금까지 효진이가 나온 영화는 다 흥행참패라 이것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시사도 안갔는데
...보고 나니 에이 대박까진 아니고,,괜히 봤다, 안봐도 될뻔했다.. 하지만 안봤더라면
요즘 10대 , 20대 애들 정신을 잘 몰랏을 수 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암튼
20대 에게 어필하다 걍 막내릴것 같다. 30대 후반 40대 관객은 보는 도중 나가고
억지로 마무리까지 본 관객도(20대도) 대부분 허탈 쓴미소 썩소만 보인다.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영화다 (영화 보지도 않고 잼나다고 주말에 가족 친지 동료들 30여명과
다 볼려던 거 없던 걸로 할 참이다..에고 내 타다닥 주둥아리, 내 얇은 부채귀ㅡㅡㅡㅡㅡ
전에도 가끔 리뷰만 읽고 영화 봤다가 아-- 낚였구나 떨떠름 한적 있는데
이번에도 안보고 지나칠려다 빵빵 터진다기에,,근데 보고나서 제대로 낚였네--생각뿐) 근데 근데...
현대인의 소아정신병적 상태를 은근히 잘 묘사했다.
변태적이면서도 직설적인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걸 힘들어하는
유치원 애들의 감정표현처럼 다 큰 어른들도 실은 몸만 컷지 정신은 아직 미숙한 애인
중심도 변두리도 명확하지 않은,,, 경계선이 모호하다. 예측불허다.
여기서 예측불허는 절대 좋은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나쁜 의미도 아니지만
어처구니 없고 어이없는 어안이 벙벙, 벙 찔때의 바로 그 순간이다.
간혹 나오는 웃음도 웃겨서 웃는 웃음이 아니라
어처구니 없는 변태적 내면적 이중성에 불쑥 튀어나오는 솔직함 이런 것들이 빵 터져 나오는
그런 ...소아병리학적인 소아정신병적인 행동 뒤에 나오는 웃음인 것이다.
집에 종일 있는 은둔형 외톨이도 문제제만 하루종일 밖으로 나돌아도
절대 혼자인 외부형외톨이도 너무나 많은 것이다. 너무 외로운 것이다.
이런 성인?? 이런 사람이 다 미숙아적인 정신상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거다.
사회속에서 무리속에서 완전히 고립된 채로 살아가는
몸만이 아니라 정신까지도 갈래갈래인
사랑, 섹스 ; 대부분은 원없는 사랑과 원없는 자유로운 섹스를 갈망한다. 하고 싶어한다.
또 그걸 실제로 한다. 행동에 옮긴다. 주고받는 사랑속에 인간은 안심한다.
왜 한명의 배우자/연인과 만족을 못하고 한눈/바람을 피울까
그리고 그게 자유롭다고 말한다. 본능이라고 말한다.
2,3,4,5,...10...20...50명 왜 ...나도 이렇게 많은 사람과 두고두고 섹스를 원하는걸까
외롭다. 왠지 보고나니 좀 슬프다, 볼때는 허허 웃었지만 말이다.
이제 우리 세대는 다시는 단언컨데 다시는 착하게 살면 안된다. 그러면 연인은 떠난다.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야 한다. 이게 답인가?? 어느게 정답인가?? 효진에게 물어봐야지.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놀랄만한 속도로 소아정신병적 인간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영화로 보게되서 몹시 쩐다 쩔어~~ 주변에 쩐 인간들이 널부러져 있지않은가
박찬욱 특유의 친금 싸보 그리고 홍당무 에서도 마찬가지로 싸이코적인 퍼뜩함이 습습 베어있는데
그다지 야한 것도 전혀 없는데 18세로 묶지말고 15세로 해서 지금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잉태중인
소아정신병적/소아병리적인 고딩들이 대거 봤으면 한번쯤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흥행면에서 돈좀 후다닥 챙길수도 있고)
직감적으로 보고나서 느끼는 건 영화가 그리 좋은 영화가 아니라는 것과
영화수준도 아쉽게도 한참 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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