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여성 감독의 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영화 '여름, 속삭임'이 왠지 모르게 내귓가
에 꼭 만나봐야될 영화라고 속삭이는것 같아 만사 일정을 제쳐두고 영화관으로 향하였다.
부인과 사별한 후 평생을 고지식하게 살아온 노 교수(최종원)!
그는 책과 화분을 모으는 것이 삶의 전부인데..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자
신의 분신과 같은 책과 화분을 제자인 영조와 꽃집청년 윤수에게 부탁한다. 노 교수의 집
을 오가며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던 영조와 윤수는 말썽꾸러기 고양이 '덩치' 때문에 티격
태격하는데..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조금씩 사랑을 키워나간다.
싱그러운 여름 찾아온 영조(이영은)와 윤수(하석진)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영화가 시작되기전 감독,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저마다 저예산속에서 노고가 컸
는데 노고가 큰만큼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다고..그리고 청춘배우 '하석진'의 무대인사중
에 뭔가 똑쏘거나 짜릿함을 주는건 없어도 잔잔함에 취할만한 영화라고 해서 잔잔한 영화
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내심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봤다.
'하석진'배우의 말 그대로 잔잔함에다 전라도 전주의 푸른 여름을 그림 같은 영상으로 담
았고 청춘배우 하석진, 이영은 씨의 튀지않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감성적인 연기가 더
해져 눈부신 청춘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것 같다. 여성 감독의 작품답게 섬세
함으로 감성을 일깨우는 작품처럼 생각되어진다. 비록 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영화지만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겉으로 들어내지않는 잔잔힌 감성적인 소재가 본인의 귓가에 속
삭이는것 같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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